우리나라 최초의 의사 출신 판사이자 서울지방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최고령 변호사인 송산(松山) 전용성(田溶星•96) 변호사가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장지 경남 함양군 서상면 중남리 북동 선영, 02-2072-2091. 유족중 의료인은 정자(소아과 원장)씨가 있다.

경남 함양 출신인 고인은 1938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경성제대 부속병원 내과의사로 근무했다. 광복 이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5년 고등고시 사법과(7회)에도 합격해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 출신 판사가 됐다.

그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재판장 등을 지내고 196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판사를 지내는 과정에서도 의학에 매진하여 1965년 서울대에서 내과 박사학위를 획득하고 서울의사회의 법률고문을 맡기도 했으며 서울라이온스 회장, 국제라이온스 부총재,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