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와 방학을 맞아 야외로 피서를 떠나는 요즘, 자외선 차단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강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피부노화, 일광화상 등 피부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게다가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생성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해 잔주름을 생기게 하는 주범이다. 특히 자외선은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장마철의 구름낀 날에도 맑은날의 약 50%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한 여름의 강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운 휴가철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끝나지 않은 장마로 날씨가 흐린 경우에도 자외선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철저히 방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자외선, 색소침착은 물론 피부암의 주범
자외선으로 인해 가장 흔히 생기는 피부질환은 기미ㆍ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다. 물론 유전이나 임신 등 여러가지 발생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역시 자외선이다. 피부는 자외선에 자극을 받으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데 이때 염증반응이 치유되면서 색소침착이 생겨 기미, 주근깨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 반복적으로 자주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노화는 물론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기미, 주근깨 등은 어릴 때부터 자외선에 노출•축적되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사람마다 피부의 두께, 자외선에 대한 민감도, 피부색 등의 차이가 있어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도 다르다. 어린아이가 성인에 비해 자외선에 민감하며 검은 피부보다는 하얀 피부가 자외선에 쉽게 손상된다.
#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질환, 어떻게 예방하나?
색소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간다. 외출시에는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해야할 경우에는 2∼3시간마다 덧발라준다. 특히 날씨가 흐리거나 그늘에 있더라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 C, E가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한다. 비타민 C, E는 항산화제로 스트레스나 자외선 노출로 인한 노폐물 제거에 반드시 필요하며 주근깨, 기미 등을 예방해주는 미백 기능도 있다.
또 충분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 이상적인 하루 수분 섭취량은 1.5리터.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이미 생긴 색소질환의 치료법은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기면 자연적으로는 잘 없어지지 않고 단시간 내에 치료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생겼다면 더 이상 깊어지고 확산되기 전에 피부과 의원에서 색소 제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개인에 따라 피부두께나 색소질환의 유형 등이 다르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본인의 피부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피술은 약물이나 초음파 등으로 손상 받은 피부를 벗겨내 새살을 차 올라오게 하는 방법이다. 레이저 치료는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으로 주로 기미보다는 주근깨나 검버섯 치료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비타민A, C, E 등을 다량으로 침투시키는 이온자임요법이나, 광대역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해 치료하는 IPL, 초음파와 전기자극을 이용한 더마웨이브, 탄소로션을 바른 후 큐스위치 어븀야그레이저를 조사하는 소프트레이저필 등의 치료법이 이용된다.
이중 더마웨이브는 초음파가 각질세포와 색소침착 사이의 결합을 제거해줌으로써 색소를 탈락시키고, 전기치료가 국부적인 혈류와 영양소의 흐름을 증가시킴으로써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피부재생에 비교적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소프트레이저필은 말 그대로 부드러운 박피술이다. 피부에 바로 레이저를 가하지 않고 미리 탄소로션을 발라줘 강한 레이저로 인한 피부표면의 손상을 줄여 수술 후 불편함이나 회복시간 등에서 부담이 적은 치료방법이다.<도움말: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