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반’-‘올메텍’ 비교임상 “티격태격”

2005-04-29 06:10:00

노바티스 결과 발표에 대웅측 발끈

최근 노바티스가 ARB계 고혈압치료제인 ‘디오반’(성분명:발사르탄)과 대웅제약의 ‘올메텍’(성분명: 올메살탄)을 비교임상한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대웅측이 발끈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은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올메텍’을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 되었다는 점에서 노바티스측의 과잉경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노바티스가 28일 의학저널 ‘Advances in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된 ‘디오반’과 ‘올메텍’의 비교임상 결과를 통해 ‘디오반’의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강조하면서 비롯되었다.
 
노바티스가 발표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디오반’ 160mg을 투여한 환자군은 ‘올메살탄’ 20mg을 투여한 환자군 보다 신속하고 뛰어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낸 다는것.
 
특히 투약 2주후 ‘디오반’ 투여군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3mmHg, 이완기 혈압은 평균 12.0mmHg 낮아진 반면, ‘올메살탄’ 투여군은 수축기 11.2mmHg, 이완기 9.0mmHg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디오반’을 투약한 2주후 24시간 활동혈압(주간 및 야간 활동혈압)이 유의하게 감소,  ‘올메텍’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결과에 대해 약물 투여량의 형평성이 어긋난 연구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이유인즉 정상적이라면 올메텍의 상용량인 20mg과 디오반 상용량인 80mg을 갖고 임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임상은 올메텍 20mg에 디오반 160mg을 비교투여 했다는 것은 투여량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연구결과가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 ‘올메텍’ 담당자는 “투여량의 형평성에 있어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는 연구결과”라면서 “올메텍은 국내임상에서 이미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하면서  ‘디오반’과 비교임상된 ‘올메텍’의 선정은 올메텍이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고 기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반박했다.
 
한편 노바티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ARB계 항고혈압제의 표준 약물로 통용되는 ‘디오반’과 가장 최신 제품인 ‘올메텍’의 비교 자체만으로도 이번 임상이 갖는 의미는 충분하다”고 밝히고  “같은 계열의 약물에 대한 비교 임상은 흔치 않은 일로, 이번 결과는 약물선택의 고민을 안고 있는 의사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강희종 기자(www.hjkang@medifonews.com)
2005-04-29
 




강희종 기자 help@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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