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17일 “더이상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으로 효도하지 말라”는 의약품 적색경보 5호를 발령했다.
건약의 이같은 적색경보발령은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의 효과에 대한 논란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위약과 비교해 별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에 따른것으로, 의약품과 비교시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건약에 따르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연골을 형성하는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복용시 연골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연골세포의 성장을 촉진시켜 관절염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0년도 이전에는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 제제가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꽤많이 발표 됐으나 이러한 연구들은 연구기간이 너무 짧거나 연구모델설정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한가지 예로 글루코사민 효능을 광고하는데 널리 인용되는 ‘Glucosamine sulfate use and delay of progression of knee osteoarthritis’라는 논문이 2002년 발표됐으나, 나중에 이연구는 일관성 없는 방식의 연구 모델 문제로 인해 비난해 직면하게 됐다고 건약은 설명했다.
건약 관계자는 “제약회사들은 자사제품에 불리한 연구 결과는 은폐하거나 마치 효과가 있는 것처럼 왜곡해서 발표하기도 한다”면서 “미국국립보건원의 임상시험결과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위약과 비교해 별반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글루코사민은 당뇨병환자와 갑각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경고와 , 천식발작과 관련해 콘드로이친 동시복용을 피할것”을 당부했다.
이어 “2007년도 전체 글루코사민 매출액이 1000억을 넘는 등 어버이날 부모님 생신선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게 글루코사민으로 알려졌다”면서 “효과도 입증되지 않은 약을 구지 선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