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당뇨식 선택식단제 도입

2009-07-23 09:58:16

“병원식사 섭취율 및 순응도 향상시켰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병원장 우영균) 당뇨병교육팀(팀장 송기호 교수)은 올해 5월부터 종합전문요양기관 중 최초로 당뇨식 식사처방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식단제를 도입하여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치료는 식사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병원 식사의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일반식에 비해 식단구성 및 제공되는 양에 제한이 있어 식사 만족도와 섭취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영양상태가 불량하게 되고 저혈당 등의 합병증 유발의 원인이 되어,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환자에게 적정수준의 영양과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식사교육 실시로 식행동 변화를 유도하여 빠른 회복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09년 3월 2일부터 7일까지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 입원해 당뇨식을 처방받은 1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선택식단제를 원하는 의견이 98%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뇨식 선택식단제를 도입한 이후 2009년 6월 5일부터 11일까지 127명을 대상으로 선택식단제 도입 전후 설문조사를 시행, 식사 만족도와 섭취율을 조사하고 금식율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백분위 이상 체중, 알부민, 총 임파구수를 영양검색기준으로 설정해 입원 시와 3주 후 영양평가를 실시, 비교했다.

환자식사 만족도와 섭취율은 선택식단제 도입 후 각 10.5%, 10.6% 상승됐고, 병원식사 부적응으로 인한 금식율은 7.4%에서 6.4%로 감소됐으며, 경정도 이상 영양불량 환자가 12%에서 7%로 감소, 영양불량 개선 효과가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 선택식단제 도입으로 인해 병원식사 섭취율 및 순응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영양불량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식품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있는 환자들에게 퇴원 후 가정에서나 외식 시 올바른 식사모델을 제시했다.

식사가 교육의 일환인 당뇨병 환자에게 선택식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영양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고 식사의 즐거움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하였다고 평가된다.




이철영 기자 paris177@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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