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확진에 민간요법이 걸림돌!”

2009-10-09 05:25:32

대한류마티스학회 “10명중 1명 꼴 부작용과 치료 지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확진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10명 중 1명이 민간요법에 의한 부작용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수곤)은 8일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는 급속히 개선되고 있지만 환자들은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 지지 않는 음식이나 건강보조 식품에 의지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민간요법을 사용해 본 경험에 대해 2007년에는 48.5%의 환자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2008년에는 65.2%의 환자가 답해 오히려 환자가 늘어나는 등 여전히 민간요법이 성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체요법은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들로 글루코사민, 비타민제제, 인삼제제 순이었다.

그러나 민간요법의 복용 만족도는 약 7%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민간요법으로 인한 부작용 경험은 전체 9%로 약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났으며, 두드러기나 속쓰림 구토, 어지러움 등 가벼운 부작용부터 간 수치에 이상이 생기거나 위경련, 통증의 악화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발견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위원 서영일교수(한림의대 류마티스 내과)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 통증이 심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민간요법에 현혹되기 쉽지만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을 받고 치료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 치료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재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치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조식품을 복용한다고 해도 이와 관련해 의사들과 상의해 적당량을 섭취하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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