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항 정신병약 세로퀠, 치명적 혈액응고 유발 위험

2010-09-24 05:16:34

정맥혈전 대규모 연구, 혈액응고 발생위험 32% 증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블록버스터 항 정신병약 세로퀠(Seroquel: quetiapine fumarate)을 투여한 경우 치명적인 혈액응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된다는 연구보고가 임상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정맥혈전(VTE) 환자 25,000명과 정상인 89,000명을 비교한 영국의 대규모 연구에서 항 정신병약을 처방 받아 사용한 사람 중에 심각한 혈액응고 발생위험이 32% 증가했으며 다른 위험 요인을 감안해도 타당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혈액응고 발생은 전통적인 항 정신병약 보다는 최근 부정형 항 정신병약인 즉, 세로퀠, 자이프렉사, 리스퍼달, 에빌리파이 등 약물 투여 환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는 보고이다. 특히 세로퀠을 투여한 경우 위험이 거의 3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 보고에서 약물의 VTE 발생 절대 위험도는 아주 낮아 모든 항 정신약 투여 환자 10,000명 당 VTE가 4건 발생한 데 반해, 세로퀠의 경우는 21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노팅햄 대학의 콕스(Julia Hippisley Cox) 박사 연구진이 의학 학술지 BMJ에 발표한 것이다.

AZ측은 최근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 약물의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AZ 대변인은 VTE는 세로퀠 사용 설명서에 이미 희귀한 부작용으로 제시해 언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Z는 지난 달 미국에서 세로퀠 사용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대시켰다고 주장하면서 17,500명의 미국인 피해자들의 소송 건을 1억 9800만 달러 지불금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빛나 기자 2bn@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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