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전 부서 안전침 사용 호평

2011-08-11 16:28:34

간염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등 감염병으로부터 환자와 의료인 보호

전남대학교병원(원장․송은규)이 7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전 부서에서 환자와 의료인들을 보호하는 ‘안전 침’을 사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안전 침은 의학적으로 ‘안전정맥 내 유지 침’이라고 부르는데 주사기를 사용한 후 주사바늘이 노출되지 않고 자동으로 주사기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주사 침 자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끝이 날카로워 혈관내로 삽입이 잘되며 침의 길이가 기존 것 보다 짧아서 불필요하게 정맥을 뚫지 않게 돼 환자에게도 불편감을 주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안전 침의 사용으로 간염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할 수 있는데, 의료급여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그동안 사용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들은 환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감염성이 있는 혈액이나 체액이 점막에 튈 수 있고,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의료기구 등에 손상을 입어 혈액으로 전파되는 여러 감염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감염병이 있는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될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는 3~30%, C형 간염바이러스는 1~10%, 면역결핍바이러스는 0.3% 빈도로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미국에서도 8백만명 이상의 병원직원 중 연간 60만명에서 80만명이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기구에 의해 손상을 당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대한병원감염관리지침서(2011)에 따르면 병원직원의 51.2~98.9%정도가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며, 주사바늘 찔림이 가장 흔한 경로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도 주사침 자상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사 과정 중‘에 노출된 경우가 26%로 가장 많았다.

전남대병원은 의료급여 비적용 대상인 안전 침을 병원이 차액을 부담하여 사용하게 됨에 따라 의료인과 환자들이 모두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송은규 원장은 “안전정맥 내 유지 침 사용은 의료급여에 적용되지 않아 상당한 비용부담이 예상되나 의료종사자를 혈액 매개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병원에서 차액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며 “병원 감염 관리에서 선진국보다 뒤떨어진 국내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주 기자 zero@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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