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혈액원, 혈액보관시설 정전 위험 노출!

2011-09-19 09:57:46

이낙연 의원, 부산혈액원 전기공사 중 혈액 보존온도 일탈 사고 지적

혈액 보관 시설을 보유하는 혈액원이 정전 위험에 노출돼, 혈액 사고 및 대규모 혈액 폐기 우려가 있다고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정전됐을 때 전력을 공급하는 대상에 상당수 적십자 혈액원은 누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원 20개 중 3개소는 적극적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시설에 포함돼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발전기가 고장 나면 자동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한다.
원자력 발전기 8대(부하의 20%)가 동시에 고장 나면 전북 혈액원의 전력이 차단되고, 원자력 발전기 10대(부하의 26%)가 동시에 고장 나면 울산 혈액원과 광주․전남 혈액원이 차단된다.

지난 10년 동안 자동 차단 사례는 3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7월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서는, 정전 사고 발생으로 냉장 시설 및 혈액 장비가 고장나 보관 중이던 농축적혈구제제(RBC) 1,868 unit과 농축혈소판제제(PLT) 308unit이 약 1시간 40분 동안 보존 온도를 일탈했다.

이 중 일부 혈액(RBC 416unit, PLT 296unit)은 의료 기관에 공급돼 환자 3명에게 수혈되기 까지 했다.
나머지 혈액은 전량 회수 폐기 됐다.

이낙연 의원은 “이번 부산 혈액원 사고에서 보듯 유사시 더 큰 수혈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고 소중한 혈액이 폐기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루 빨리 전력 차단 제외대상으로 지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형주 기자 zero@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