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 발전을 선도해온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안창준 교수가 32년의 의사와 교수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2월말로 정년퇴임을 한다.
안창준 교수는 1974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1982년 대전성모병원에서 외과 전문의 생활을 시작해 수련교육부장, 응급실장, 진료부장을 거쳐 1999년과 2007년 두 번에 걸쳐 의무원장을 역임하며 병원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또한 대한이식학회 이사, 대한위암학회 이사, 대한소화기병학회 학술이사, 일본위암학회 평이사로 활발한 학회 및 연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안창준 교수는 1986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장기이식학을 수학하고 돌아와 2년 후인 1988년에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신장이식수술을 성공하면서 장기이식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이 지역의 의료 수준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와 함께 안 교수는 80년대에 혈액투석치료를 위해 손목이나 허벅지에 시행하는 동맥-정맥 혈관문합술도 대전·충청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시행했으며, 풍부한 위암 수술 경험으로 타 지역 외과 교수들도 그의 수술을 직접 참관하고자 대전성모병원을 찾는 등 지역 외과 분야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안창준 교수는 “대전성모병원에서 32년의 재직 기간 동안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부족한 저를 도와 함께해 주신 동료 선·후배 교수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