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심장마비 승객 살려 ‘화재’

2014-03-10 05:59:38

순천향대 천안병원 김홍수 교수, 심장마사지 등 응급처치


의사가 운항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김홍수 교수(소화기내과, 남 55세)가 지난 7일 오후 7시 35분경 학회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중 이륙 얼마 후 한 50대 남성이 갑자기 실신하는 위급상황이 벌어졌다.

남성은 심장마비로 추정되었고, 김 교수는 비행기에 동승 중이었던 충북대 한정호 교수와 함께 기도를 확보하고 심장마사지를 실시하는 등 재빨리 응급처지를 실시했다.

두 교수의 발 빠른 응급처치로 남성은 10여분 후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되찾았고, 이후에도 두 교수는 수액을 투여하는 등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구호활동을 계속했다.

다행히 남성은 상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고, 브리즈번 공항 도착 후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천안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간질환 전문의사인 김 교수는 평소에도 환자진료와 연구 활동에 매우 열정적인 것은 물론, 남몰래 불우이웃돕기 활동도 지속함으로써 늘 주위에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한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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