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낙상 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문재활센터 김윤태 교수의 도움으로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낙상 고위험 군은 누구?
낙상은 주로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남자보다 여자가 약 2배정도 일반인에 비해 골밀도가 낮아 골절 위험이 높으며, 균형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낙상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노인들의 1년에 30%가 낙상사고를 경험한다.
특히 평소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낙상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 혈압으로 인해 장기간 약을 복용하거나, 수면제, 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빈혈이 있는 경우나 전신이 쇠약한 경우에는 낙상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평소 음주를 즐기는 경우에도 낙상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낙상으로 인해 타박상, 골절, 뇌손상 등을 입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엉덩이, 머리 손상, 손목부위의 손상을 입는다. 이러한 손상으로 인한 후유장애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며, 심각한 후유장애를 얻는 경우도 빈번하다.
낙상,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
낙상을 예방하는 가장 큰 지름길은 낙상 위해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팔짱을 끼는 일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강추위가 예보되거나 눈·비로 인해 주변 환경이 미끄러운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필용한 경우라면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너무 두꺼운 옷은 몸을 둔하게 하기 때문에 내의를 착용하고, 방한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신발은 미끄러운 구두보다는 등산화가 적합하며, 장갑과 모자는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낙상 예방의 지름길은?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골량의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칼슘과 비타민D 많이 함유된 음식인 우유, 요구르트, 멸치, 미역, 다시마, 김 등이 추천된다.
이와 함께 근력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평소 습관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통해 뼈와 근력이 강해지면 낙상을 당하더라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사고는 면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의 운동이 추천되며, 실내에서는 탄력밴드를 활용한 운동이나 벽 앞에 서서 두 팔로 벽 밀기, 계단에서 발뒤꿈치 들기 등의 근력 운동도 권장된다.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문재활센터 김윤태 교수는 “낙상 예방을 위해 평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7330법칙’을 따르는 것이 효과적인데, 일주일에 3회 이상 한번 시작했을 때 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운동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낙상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복용 약 때문에 낙상을 당하는 경우도 피해야 한다. 또한 가벼운 낙상 후에도 통증이 2~3주 이상 계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적정한 재활치료는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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