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업간호협회(회장 정혜선)는 제49회 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고용노동부 및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개최한 ‘MSDS 제도 도입 20주년의 성과 및 미래 전망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세미나에는 400여명의 화학물질 분야 전문가, 산업간호사 및 안전보건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8일(금) 오전 10시부터 COEX 컨퍼런스센터 300호에서 개최됐다.
세미나를 주관한 권혁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최근 발생한 메틸알코올로 인한 급성 중독사고 등 근로자들의 화학물질 유해성에 대한 정보 및 인식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산업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들이 유해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24종의 화학물질 유해성 정보 스티커를 제작·보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연구원에서 개발되는 연구결과를 사업장에 접목시키는 데에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협회 회장은 “금번 세미나를 계기로 우리나라 MSDS 제도가 현장에 보다 더 현실적으로 적용되고,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정보가 근로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산업간호협회에서도 보건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Yes - No 화학물질 알리기 사업(화학물질 알기 Yes - 화학사고 No)’을 진행할 예정인데, 최근 화학물질 중독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지속적으로 교류하여 MSDS 정보 제공 및 구축 활성화에 힘써 근로자 화학물질 정보전달 체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변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는데, △고용노동부 화학사고예방과 이승철 전문위원의 “MSDS 제도의 성과 및 발전 방향”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독성연구실 이권섭 부장의 “MSDS DB 구축을 통한 화학물질 정보제공의 성과와 향후 계획” △(주)아이앤아이리서치 이진수 박사의 “국내·외 화학물질 정보 공개제도 동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춘자 보건관리자의 “화학물질 사고 예방을 위한 산업현장 내 화학물질 정보전달체계 고찰” 등이 발표됐다.
MSDS 제도는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유해화학물질 취급시 안전·보건조치 등을 준수토록 규정하는데 기준이 되는 제도로서 우리나라에 1995년 산업안전보건법상 도입되어, 1996년부터 시행되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한편, 국내에는 약 4만 5천여종의 화학물질이 유통·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400여종의 신규화학물질이 제조·수입돼 MSDS 제도로 관리되고 있어, MSDS 제도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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