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복지부장관에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사진)이 내정됐다.
청와대 김완기 인사수석은 4일 오후 “1·2 개각 시 발표가 유보됐던 보건복지부장관에 당초 예정대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인사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 내정자는 국회에서 보건복지위 위원을 지내는 등 이 분야 식견이 탁월하며, 개혁적이고 창의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특히 정책적 아이디어가 풍부해 연금제도 개혁이나 사회양극화 문제,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 등 당면한 보건복지분야 현안을 원만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 입각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차피 유 의원을 복지부장관으로 내정키로 했던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끌 경우 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장관에 내정된 유시민 의원은 59년(48세) 경주 출생이며, 2선의원으로 대표적인 親노대통령 인사로 알려져 있다.
대구 심인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마인츠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경력으로는 이해찬 의원(현 국무총리) 보좌관, 1999년 성공회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2000년~2002년 MBC 100분토론 진행, 2002~2003 개혁국민정당 대표집행위원, 2003년 4·24 재보선 당선, 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열린우리당 e-party위원회 위원장, 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국회 의정활동은 보건복지위와 재정경제위 소속으로 ‘효도연금법안’,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선고에 관한 법안’, ‘국세징수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7개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대외활동 및 소속단체로는 정당개혁, 기간당원제 등 조직개편을 활동 목표로 결성된 열린우리당 당원 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 회원이며, 국회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 권력구조와정부형태에관한헌법연구회에도 몸을 담고있다.
특이사항 및 경력으로는 1980년 5·17 계엄포고령 및 집시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바 있으며, 84년에는 서울대 학원프락치사건과 관련에 옥고를 치른바 있다.
또한 2003년 16대 재선거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17대 총선시에는 ‘서울대 프락치사건’ 관련자들이 민주화 유공자로 명예회복됐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가족관계는 부인 한경혜 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고, 재산은 2005년 2월 현재 건물 5900만원에 예금 -529000원, 채무 -821만3000원으로 국회에 신고됐으며, 병역사항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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