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연금기금이 적립금 규모면에서 전세계 연기금 중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연기금 운용 컨설팅 회사인 왓슨와이어트사가 2005년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1349억 달러로 적립금 규모면에서 전세계 연기금 중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는 지난해 조사 시 세계 8위에서 2단계 상승한 순위”라고 덧붙였다.
세계 주요연기금의 자산별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연금 및 일본 GPIF은 채권 비중이 높으나 주식 및 대체투자 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며, 네덜란드 ABP, 미국 CalPERS는 주식 및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지부 관계자는 “이는 각 기금의 특성, 자국 금융시장의 여건, 경제발전속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며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나 대체투자 등으로 투자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CalPERS는 자국 내 주식투자비중이 39%이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4%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주식투자비중이 12%이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인 점 등 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산배분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해외투자 역량 기반 강화 *중장기 기금운용계획 수립 *외부위탁비중 확대 및 대체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연금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며 미래 지향적인 기금운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세계 10대 연기금 순위 1위는 GPIF(일본)며, 2위 ABP(네덜란드), 3위 CalPERS(미국), 4위 Local Government Officials(일본), 5위 Federal Retirement Thrift(미국), 6위 국민연금(한국), 7위 NY States Common(미국), 8위 Pension Fund Association(일본), 9위 California States Teachers(미국), 10위 Postal Savings Fund(대만) 등의 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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