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대 항진균 시장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여름철을 맞아 얀센, 대웅, 한미의 항진균제 마케팅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는 있지만 매출은 그리 신통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 많은 제약사들의 항진균제 제네릭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항진균제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 들어 더 이상 시장의 규모가 커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항진균제 빅3로 거론되고 있는 얀센, 대웅, 한미 3사의 항진균제 매출이 매년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유비케어의 2006년 3월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경구용 항진균제 총 시장 규모는 2003년에 1364억원, 2004년 1515억원으로 11% 성장세를 보인 반면, 2005년에는 1491억원으로 2% 하락하는 시장 감소세를 보였다.
항진균제의 리딩품목으로 알려져 있는 얀센 스포라녹스 매출(성분명 이트라코나졸 제제)의 경우, 2003년 300억원, 2004년 273억원, 2005년 255억원으로 각각 9%와 6% 매출 하락을 보였다.
2위 제품인 대웅제약의 푸루나졸(푸루코나졸 제제) 또한 2003년 334억원, 2004년 282억원, 2005년 247억원으로 12~15%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의 이트라정(이트라코나졸 제제)의 경우는 2003년 183억원, 2004년 178억원, 2005년 177억원으로 1~3%의 소폭 하락세를 보여 매출 감소폭이 3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터비나핀 계열의 라미실정이 50억 미만대로 추산 되고 있어 시장 경쟁에서 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감소세에 대해 某 제약사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의 성장은 멈췄고, 많은 제네릭의 출현으로 향후에도 빅3의 매출 감소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릭 품목의 생산 동향을 보면 *이트라코나졸 제제 제네릭이 14개 품목 *푸루코나졸 제제 품목이 93품목 *터비나핀 제제 56 품목으로 밝혀져 항진균제 시장 제네릭 품목만 총 163개 품목에 달해 항진균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함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한미약품의 마케팅부 이진석 팀장은 “각 사별 항진균제 시장에 대한 후속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향후 매출 신장에서는 마케팅력과 영업력이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며 “매출 하락세를 최소화해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3사가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3사의 제품이 항진균제 시장에서 계속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며, 3사간의 영업력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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