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을 섭취하면 혈당 농도에 변화를 주는 인슐린 내성을 유발한다고 밝혀졌다. 이는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 모두에게 동일한 작용을 하며 운동이나 체중 조절로 회복되지 않는 사실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킹스턴 소재의 퀸스 대학의 로스(Robert Ross)박사 연구진이 연구 발표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통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전 연구에서 약간의 커피는 당뇨병 예방에 좋다는 보고가 전해진바 있다.
혈액 안에서 당 농도가 오르면 인슐린이 자동 분비되고 이로 인해 혈당 농도가 감소되는 것이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다. 그러나 인슐린의 감수성이 떨어지는 소위 인슐린 내성이 있는 경우 혈당은 인슐린을 자동 분비하기 위해서 더 많은 농도를 필요로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내성이 문제를 야기하고 결국 당뇨병으로 진전된다.
임상적 문제가 아직 규명되진 않았으나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으며 특히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소견이 아닐 수 없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2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3개월 운동 프로그램 전후 이들의 혈당 대사를 검사하였다. 운동 프로그램 전과 프로그램 도중 두 집단을 대상으로 카페인이나 맹약을 투여했다. 8명의 사무직 남성, 7명의 제2형 당뇨가 있는 비만 남성 그리고 8명은 당뇨가 없는 정상인 이었다.
운동 프로그램 전 카페인을 투여한 경우, 마르거나 비만한 남성 집단은 인슐린 감수성이 33% 감소되었으며 당뇨 환자는 맹약 투여에 비교한 결과 인슐린 감수성이 37% 감소됐다. 운동 후 인슐린 감수성은 마른 남성에게서 카페인 섭취한 후 23% 감소된 반면 비만 인은 26% 감소되고 당뇨환자는 36% 감소됐다.
두 연구 상대를 비교한 결과 운동이 카페인 섭취와 관련된 인슐린 내성을 원상으로 회복하는 감수성 개선이 보이지 않았다. 이 연구는 최근 커피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와 상충되고 있으나 커피에는 다른 당 대사에 관여하는 다른 성분, 즉 항 산화제, 칼륨, 마그네슘 등이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자료: Diabetes Care, March 2005.)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enws.com )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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