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군 중에서 항암제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제약시장 환경변화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세계 제약시장은 전년대비 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세계 제약 시장규모는 2009년 현재 약 8000억 달러로, 미국의 시장 규모만 3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제약시장은 최근 세계 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2004~2009년 5년동안 연평균 7%의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상당부분 아시아 및 중남미 국가군의 높은 성장률에 기인하는 것으로 이들 국가는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인도 등 파머징 마켓(Pharmerging Market)의 급속한 성장으로 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오는 2014년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파머징 마켓의 인구 증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질환 증가, 빠른 경제 성장 등의 요인이 세계 제약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는 2008년 이후 매출이 감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09년 기준 화이자(Pfizer)의 매출은 572억 달러로 전세계 1위, 머크(Merck&Co.)와 노바티스(Novartis)가 약 3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각각 2, 3위에 랭크돼있다.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전년대비 10.7% 매출이 증가하는 등 상위 15위권 내의 기업이 대부분 미국과 유럽에 편중돼 있는 상황이다.
세계 1위의 제네릭 제약기업 테바(Teva)는 전세계 제약기업 가운데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테바의 매출은 2005년 97억 달러에서 2009년 159억 달러 증가로 증가해 연평균 13.2% 증가했다.
2009년 기준, 상위 5대 약효군은 항암제(524억 달러), 콜레스테롤 조절제(353억 달러), 호흡기질환 치료제(336달러), 당뇨병 치료제(304억 달러), 궤양 치료제(296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제(Oncologics)의 매출 규모가 524억으로 가장 크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utoimmune agents)는 1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5~2009년 동안 연평균 19.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세계 고매출 의약품으로는 리피토(Lipitor), 플라빅스(Plavix) 등이 꼽혔다. 화이자 리피토는 2009년 133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의약품이다. 또 다른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Crestor)의 매출은 54억 달러다.
정신병치료제인 쎄로켈(Seroquel), 자이프렉사(Zyprexa), 아빌리파이(Abilify),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Enbrel), 레미케이드(Remicade), 휴미라(Humira), 맙테라(Mabthera)가 높은 매출을 나타냈다. 엔브렐과 레미케이드는 바이오의약품으로써 각각 50~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1년 리피토, 플라빅스, 자이프렉사, 쎄로켈, 2012년 아빌리파이, 싱귤레어 등의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의약품 상용화가 예상된다.
전세계 상위 제약기업의 특허만료 시점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의 매출액은 2011년 352억 달러(6개 제품), 2012년 256억 달러(9개 제품)로, 이는 제약기업 매출의 14~41%에 해당하며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인한 오리지널 제약 기업의 매출 손실이 전망된다.
2009년 세계 제네릭 의약품 시장 규모는 770억 달러로 전체 제약시장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다. 제네릭 시장은 2005년에서 2009년 동안 총 43억 달러 증가해 연평균 10.3% 성장했다.
2005~2009년 동안 4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16개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 만료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이 대거 진입이 점쳐진다.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