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통된 비타민제가 거래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와이어스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국에서 직∙배송한 제품입니다. 회사직원들과 대량 구매했는데 수량이 남아 판매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의약품의 경우 약사법상 약국에서만 유통, 판매할 수 있어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거래는 불법이다.
최근 미국에서 종합비타민제 12만점(5억원 상당)을 대량으로 밀수입한 일당이 붙잡힌바 있으며, 이렇게 밀수입된 의약품의 일부는 온라인, 남대문 시장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종합비타민제를 선택 시 개개인의 체질 및 식습관을 고려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도 이러한 각 나라의 상황을 고려해 성분, 함량을 조절하고 있다.
일례로, 전 세계 8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멀티비타민 센트룸의 경우 나라별 일일 영양권장량을 고려해 다르게 제조하고 있으나, 비교적 싼 가격으로 국내에 반입할 수 있는 미국 제품 등이 인터넷 등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
미국 센트룸은 같은 브랜드지만 한국인을 고려해 만든 한국 센트룸과는 다르다. 비타민 A나 철분 등이 한국인의 영양기준에 비해 많이 함유돼 있고, 식약청에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붕소, 니켈, 실리콘, 주석, 바나듐 등 5가지 성분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법유통 제품은 품질검사 없이 불확실한 유통경로를 거치므로 유통상 변질의 여부도 알 수 없다.
한국 와이어스 관계자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의약품 불법유통을 근절하고, 한국인의 영양권장량에 근거하여 과학적으로 제조한 정식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불법의약품 근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센트룸의 박스포장 디자인을 한글로 변경해 쉽게 정식 제품을 구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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