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와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개발한 SGLT2 차단제인 다파글리후로진(dapagliflozin)이 일본 다케다의 악토스와 GSK의 아반디아 등에 대해 발암 및 심장병 부작용 문제가 제기된 이후 FDA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파그리후로진은 발암성 문제가 제기된 다케다의 악토스와 2007년 심장병 유발 부작용으로 말썽이 난 GSK의 아반디아와는 그 작용기전이 다르다. 악토스와 아반디아는 혈당 조절 호르몬에 작용하는 반면, 다파글리후로진은 요를 통하여 당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어떤 분석가는 아반디아와 악토스의 부작용 문제로 다파그리후로진의 매출 성과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FDA의 시판 허가가 나와도, 의사들은 장기 투여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는 신약 사용을 지연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작년 1년간의 사용 연구에서 암이나 심장병 부작용은 없다고 발표됐고, 2년 안전성 연구 보고서는 6월 26일 미국당뇨협회 총회에서 발표됐다.
다파그리후로진은 BMS와 AZ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초기 임상 연구에서 인슐린/맹약 투여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작용을 보였고, 체중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 인슐린 투여로 혈당 조절할 경우 대부분 체중 증가를 보여 왔기 때문에 이 신약의 체중 조절 효과는 장점으로 부각됐다.
다파그리후로진은 소위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차단제로, SGLT2라는 단백질은 신장에서 당 재흡수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특히 제2형 당뇨 환자에게서는 대부분 포도당 재흡수를 담당하여 혈당을 높이는 작용이 입증됐다. 따라서 SGLT2를 차단하므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할 필요 없이 SGLT2 작용을 제어한다는 이론이다.
SGLT2 차단제 약물은 J&J,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일본 아스텔라스, 캘리포니아 소재 아이시스(Isis) 제약 및 텍사스 렉시콘 제약 등이 개발 중에 있다.
FDA 자문위원회는 7월 19일 다파그리후로진의 안전성 심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분석가들은 다른 모든 당뇨약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다파그리후로진의 매출 전망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임상연구에서 다파그리후로진이 요로 및 성기 감염증 발생위험이 증가되었다고 한다. 이는 심장병이나 암 발생 위험보다 우려되는 것은 아니나 빨간 신호임은 사실이다. 당뇨 환자의 요로에는 당의 농도가 높아 세균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인식하고 있다.
제2 당뇨 치료로 우선 기존 약물인 멧포르민(Metformin) 치료가 아직도 표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이 확립됐으며, 그동안 많은 새로운 계열의 당뇨약들이 사용기간이 경과되면서 장기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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