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명 공보의들을 위해 자세를 낮추고 그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공보의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유덕현 회장 후보는 9일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동아홀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덕현 후보는 “공중보건의사는 의료취약 지역에서 보건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실은 실적을 위해 위험한 의료 상황에 내몰리며 주변 민간병원과의 가격경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도서지역을 비로한 전국 오지에서 의료사고의 위험을 감내하고 의로서 근무함에도 낮은 임금과 불합리한 처우 속에서 의무만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고지가 없는 곳에 배치되거나 관사조차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빚을 내 생활하는 선생님들도 있다”며 “의술을 한다는 보람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으려 하지만 부적절한 배치와 불합리하 정부 행정에 이마저도 뺏기고 자괴감을 느끼는 공보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후보는 이 같은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문제 해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복지사업 ▲공중보건의사 제도 개선 ▲공보의 간 네트워크 강화 등의 5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유덕현 후보는 “낮게 설정돼 있는 기타 수당 비용 인상과 인센티브 확충, 민만병원 임금체불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이라며 “그동안 공무원 신분임에도 받을 수 없었던 공무원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집행부에서 주도했던 약제비 환수금 공보의 부담 문제, 공보의 마이너스통장사업, 결혼정보업체 사업, 의학서적 공동구매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후보는 공중보건의사특별법 제정과 복무기간 내 훈련기간 산입, 공보의 적정 배치 등 공보의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힘 쓸 예정이다.

유덕현 후보는 “공보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제도 개선에 힘 쓰는 한편, 자세를 낮춰 시군구 대표를 만나 민원을 들어보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불거졌던 공보의 리베이트 문제와 불법 아르바이트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을 하는 한편, 공보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리베이트와 아르바이트 문제는 유감스럽다”며 “자정노력을 더욱 강조하고 고문 변호사와의 강연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공보의들의 이미지가 많이 안 좋다”며 “공보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