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UAE아부다비 의료관광 설명회와 지난 3월에 개최된 제20회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산하병원의 의료기술과 의료수준을 홍보했다.
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의 동영상 리포트 ‘South Korea invests in medical tourism’에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한국의 최신병원으로 소개됐다.
동유럽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스크바박람회
한림대의료원은 최근 동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다. 지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20th Moscow Int'l Exhibiton Travel & Tourism)에 참가한 것.
이 박람회에서 우리나라는 의료기관과 여행업체 총 16곳이 참여해 아시아관 내 부스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한림대의료원은 러시아인들의 관심분야와 의료원만의 특성화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해 의료관계자와 에이전시, 여행업체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공관절과 경추수술, 화상&화상성형 외에도 소화기암수술과 로봇수술, 자궁경부무력증, 건강검진 분야의 치료 노하우와 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러시아어와 영어로 된 브로슈어를 제작 배포했다.
또 박람회 개최 3일 째인 3월 22일에는 의료관광 관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원의 강점을 담은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했다.
그 결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몽골, 라트비아에서 관광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200여명이 부스를 찾았고 이들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병원의 특성화센터와 차별화된 의료기술, 최첨단 시설은 물론 진료 프로세스와 서비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류에 힘을 더하다’ UAE 아부다비 의료관광설명회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5일 아부다비 인터컨디넨탈 호텔에서 열린 ‘UAE아부다비 의료관광 설명회’에도 참가해 의료분야에서의 한류를 일으켰다.
중동은 짠 음식을 즐기는 반면 과일과 채소 섭취가 부족한데다 운동을 잘 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비만, 당뇨, 고혈압, 관절, 척추 환자가 많은 실정이다. 또 인구에 비해 의료기관과 전문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해 한 해 평균 3000여명이 해외진료를 받기위해 태국, 인도, 싱가포르, 미국, 독일 등지로 출국한다.
한림대의료원은 이 박람회에서 중동인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와 일치하는 유방내분비암센터(한림대학교성심병원)와 로봇수술센터(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여성전문센터(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심혈관센터(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화상센터(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두경부암센터(한림대학교강동성심병원)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인공관절센터 장준동 교수가 강단에 서서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치료사례와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문의와 의료상담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중 태어날 때부터 양 팔꿈치 관절이 구부러져 아랍 에미리트의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치료가 불가능하다 진단받은 한 아이와 그의 아버지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상담결과를 듣고 한국의 의료수준에 감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2월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제작한 동영상 리포트 ‘South Korea invests in medical tourism’에 한국의 최신식 의료기관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장준동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진으로 출연해 외국인 환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만족도 향상을 위한 국가별․종교별 맞춤마케팅 전략 수립
한림대의료원은 앞으로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몽골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외환자를 유치, 지난 한 해 동안 내원한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대비 19%, 다문화가정,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한 순수 외국인 환자가 36.4%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타 의료기관 3곳, 에이전시 1곳과 함께 3년 동안 18억원을 지원받아 강원도의 의료관광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역시 자궁무력경부증, 화상 환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치료를 받고자 병원을 찾는 해외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의료원 국제교류팀 한영희 팀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앞으로도 의료관광산업이 신성장 동력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 또는 종교별 특징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슬람교 환자에게 할라푸드와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거나 외간남자의 신체 접촉을 금하는 종교 특성상 여성환자가 여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과 소금 섭취량이 많고 흡연을 많이 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은 러시아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처럼 현지화 된 의료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 내부적으로는 기관별로 외국인 진료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형화하고 특성화센터 중심의 유기적 진료체계를 활성화해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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