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병원, 보건복지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 참여

2016-06-20 10:31:20

6월 20일부터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및 건강상담서비스 제공

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620일부터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질병 예방을 돕는 보건복지부(장관 정지염)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12세 여성청소년(2003.1.1.2004.12.31. 사이 출생자)을 대상으로 올해 최초 시행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의 1:1건강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을 함께 제공하며 영도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참여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주소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기는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미래여성건강 보호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영도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도지역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발달’, ‘초경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상담 서비스는 3개월가량 시범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이용자 평가, 개선 요구사항 등을 조사해 상담사업 운영을 보완해 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업으로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도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제공된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이 사망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이번 사업에서 시행하는 HPV백신 접종으로 70%가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 사업으로 그동안 1회접종에 1518만원 가량 전액 본인이 지불해야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향후 예방접종률 향상 및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도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인 과장은 최근 사춘기 여학생의 초경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이 시기에 겪게 되는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상담과 더불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영도병원은 이번 사업이 사춘기 여성청소년들이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영도병원은 보건복지부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으로서 그동안 만 12세 이하의 모든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결핵, B형간염, 파상풍, 폐렴구균, 수두,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수두 등 총 15종의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왔으며 지역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건강교실을 개최하는 등 지역 소아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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