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이 최근 차세대 로봇 기관지 내시경 시스템인 ‘Ion Endoluminal System(이하 Ion)’을 도입하고, 최신형 ‘Cone Beam CT(이하 콘빔CT)’를 병행 도입하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국내에서는 4번째이자 중부권 최초로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충남대학교병원이 폐암 정밀 진단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의 치명적인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과 정확한 조직검사가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기존 기관지 내시경으로는 폐 말초 기관지의 작은 결절에 접근하기 어렵고, 기흉과 출혈 등 합병증 위험도 존재했다.
이번에 도입한 ‘Ion’은 초소형 로봇팔(카테터)이 폐 말단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여 조직을 채취하는 최첨단 장비다. CT 기반 3차원 경로 계획 소프트웨어가 목표 병변까지의 최적 경로를 자동 설계하고, 시술 중 로봇팔이 이를 따라 이동하며 작은 말초 폐결절에도 정밀하게 접근하여 정확한 조직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특히 충남대학교병원은 Ion과 함께 국내 최초로 GE헬스케어의 최신형 콘빔CT 시스템인 ‘OEC 3D’를 병행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존 시술에서는 수술 전 CT 영상과 실제 시술 중 병변 위치 간 ‘CT-신체 불일치(CT-to-body divergenc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최신형 콘빔CT는 시술실 내에서 폐를 실시간 3D 고해상도 영상으로 촬영하여 이러한 오차를 줄이고 실시간 위치 확인을 돕는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Ion 로봇 기관지 내시경과 OEC 3D 콘빔CT의 결합은 폐암 진단의 정확성과 환자 안전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혁신적 시너지”라며 “최신형 콘빔CT의 실시간 3D 영상 기술을 통해 작은 말초 폐결절에도 정밀하게 접근하여 정확한 조직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도입으로 충남대학교병원은 중부권 폐암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야하는 진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에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지역 완결형 진료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고난도 호흡기 중재 시술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