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 몽골 선천성 심장환자에게 나눔의료 지원

2017-11-14 11:07:26

지난여름 봉사 활동에서 만난 첸드마 씨 초청해 무료 수술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몽골에서 선천성 심장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로 사랑과 나눔의 설립 정신을 실천했다고 14일 전했다.



첸드마 씨(24세)는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증을 가지고 있어 평소 심장이 떨리고, 낮은 계단을 올라갈 때도 숨이 차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힘든 가정 형편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수술을 받지 못하고 약으로 통증을 견디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박정준 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단장으로 한 2017 이화의료원 몽골봉사단이 첸드마 씨가 사는 지역을 방문해 무료 진료를 진행했고, 이 소식을 들은 그녀는 자신의 병명이라도 알고 싶어서 진료소를 찾아 박정준 교수로부터 심방중격결손증 진단을 받았다. 

첸드마 씨의 딱한 사연을 접한 이화의료원은 한국에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나눔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에서 항공료와 체재비를 도움받아 그녀를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박정준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몽골로 돌아가기 전 주치의와 다시 만난 첸드마 씨는 밝은 얼굴이었다. 보호자로 동행한 첸드마 씨의 이모도 밝은 얼굴로 주치의인 박정준 교수와 심봉석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첸드마 씨는 "정성껏 치료해 준 박정준 교수님을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가장 먼저 가족들과 함께 치료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매년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에서 해외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뇌성마비 어린이를 초청해 다리 교정 수술을 무료로 해주기도 했다. 


김경애 기자 seok@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