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충족 필수의료 못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좌절’ 토론회 개최(2/9)

2023-02-07 13:10:39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오는 2월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미충족 필수의료 못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좌절’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국가 의료 제공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병상 확보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수준을 검토하고 확대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먼저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예산 삭감이 불러 올 미래’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 이소희 회장이 발제를 맡아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규모 현안과 총사업비 조정결과의 문제점 ▲공공보건의료체계 총괄기관으로서의 국립중앙의료원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필요 충족 요건 ▲국가 병원 기능을 고려한 현대화 사업 규모 제안 등을 발표한다. 

이후 다양한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으로,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경원 아주대의대 외상외과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김연재 센터장은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국립중앙의료원에서의 에볼라·메르스, 코로나19 대응까지 감염병 재난 대응을 경험하면서 체득한 현장 중심적 문제들, 중앙감염병병원의 기능 유지를 위한 모 병원의 적정규모 필요성 등을 발표한다. 

엄중식 교수는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가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이 시행됐지만, 감염병전문병원의 설립이 여전히 진척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현실과 감염병 자체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배후 병원의 규모와 역량이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임을 언급할 예정이다. 

정경원 교수는 외상센터의 운용을 위해 일반병상 증설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며 양적·질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의료 구조가 필요함을 말하는 한편, 서울 지역 내 유일한 권역외상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외상센터는 1000병상 이상의 모 병원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함을 발표한다.

명승권 대학원장은 양질의 필수적인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중앙병원의 역할을 가진 국립중앙의료원의 설립 배경을 근거로 이에 맞지 않는 정부의 경제 논리를 역설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민간중심 의료공급체계로 돌아가는 대한민국 필수의료에 아낌 없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 강화가 필요함을 언급할 예정이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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