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대국민 치매 예방 캠페인 “건뇌하세요”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건강한 뇌’를 모티브로 한 ‘건뇌하세요’ 캠페인은 노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치매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SK케미칼은 치매의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방송, 온라인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 콘텐츠는 뇌 건강과 관련된 중장년층의 인터뷰를 통해 에피소드와 치매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증상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담아냈다.
이와 함께 지난 해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의 참석 대상을 보호자까지 확대해 내달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강연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치매는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뇌 질환으로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언어 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고 이는 일상 생활 기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매 환자 발생 시 돌봄, 치료비 등 가족 전체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부양자의 사회 활동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개인을 넘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1인당 보건의료비, 돌봄비, 간접비를 포함한 연간 관리비용이 지역사회는 1733만9000원, 시설·병원은 3138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SK케미칼 측은 치매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일상 생활을 스스로 하지 못할 정도의 중증으로 발현되면 사실 상 완치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전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악화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은 2024년 발간한 치매 보고서에서 “일찍부터 시작하는 작은 관리로 치매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4가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 제시된 항목 중 대표적인 예로는 교육 수준, 청력 저하, 고지혈증,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면 전체 치매 발생의 최대 40%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다.
SK케미칼 김현동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치매는 건망증과 같은 증상으로 서서히 시작되지만 이를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증상 초기 예방과 전문적 치료를 통해 건강한 뇌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케미칼은 2022년부터 소셜벤처 사운드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전국 치매 관련 기관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해부터는 주요 지역 복지관 및 주간보호센터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