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은 MC-50 사이클로트론 구축·운영 40주년을 기념하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9월 22~23일까지 이틀간 국제협력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1985년 가동을 시작한 MC-50 사이클로트론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구용 사이클로트론(50MeV)으로, 지난 40년간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을 주도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조명하고 방사선의학연구 국제협력 사례와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 심포지엄'이 열려 국내외 방사선의학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항체 표지 및 유전자 치료 기반 플랫폼 기술과 테라노스틱스 최신 연구, 그리고 IAEA 회원국 간 공동협력 프로그램과 같은 국제 교류 사례가 발표됐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MC-50 사이클로트론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최초 연구용 사이클로트론의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MC-50 사이클로트론 운영 성과, 질환 특이적 바이오마커 기반 방사성의약품 개발, 나노물질 응용 연구, 그리고 베트남·미얀마·파키스탄 등으로의 기술 이전 사례를 공유하며 지난 40년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국제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진경 원장은 "암, 심혈관 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각국의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모델을 강화해 글로벌 보건 수준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MC-50 사이클로트론의 지난 40년간의 기여를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40년간 축적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방사성의약품 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