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이 우리나라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나셨다고 3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0월31일 설명회를 개최해 ‘제6기(2027~2029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기준(안)과 방법 및 절차,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기준안을 보면 절대평가 지표에서 전체 입원환자 중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이 34%에서 38%로 상향됐다. 전체 외래환자 중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은 7%에서 5%로 강화됐다.
상대평가 지표의 경우 전문진료 질병군(입원) 비율이 34~50%에서 38~59%로 상향 조정됐으며, 경증 회송률(외래)은 0.1~3.0%에서 0.5~6.0%로 상향 조정됐다. 단순진료 질병군 환자비율은 12%로 5기 기준과 동일하다.
간호교육 전담인력 확보율, 지역내 소아 응급환자 분담률, 중증상병 해당 환자 분담률, 최종치료 제공률 등이 신설됐다.
20개 이상 진료과목(9개 필수진료과목 포함)에 전속전문의 1명이상 배치, 레지던트 수련병원, 성인소아 및 신생아중환자실 설치, 의사 연평균 1일 입원환자 10명당 1명·간호사 2.3명당 1명 배치 등 절대평가 지표는 5기와 동일하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6월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공고 및 접수를 받고, 8월부터 11월까지 지정평가를 실시한다. 이어 2026년 12월 평가결과 및 제6기 상급종합병원을 확정해 공표할 계획이다.
제주대학교병원은 현재 지난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보다 한층 강화한 기준을 유지하는 등 평상시에도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특히 제주대학교병원은 이미 제6기 상급종합병원 준비위원회(TF)를 구성해 세부사항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번 지정기준안이 발표됨에 따라 새로운 기준에 맞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있어 핵심사업인 교육진료동 신축사업이 현재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제주대학교병원은 5기 기준보다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에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안이 발표됨에 따라 보다 세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면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