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홍순원 교수가 지난 7일 부산 BPEX에서 개최된 ‘2026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범산학술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범산학술상은 국내 갑상선 분야 선구자인 故범산 고창순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7년 학회가 제정한 상이다. 갑상선 진료 및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고 학회 발전을 견인한 인물에게 평생 단 한 번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그간 내·외과·이비인후과·핵의학과 전문의가 주로 이름을 올렸다. 20번째 수상자인 홍순원 교수의 이번 수상은 병리과 전문의로서는 역대 최초다.
홍순원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갑상선 병리 및 세포 병리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국내 갑상선암 세포 진단 표준화 및 정밀 진단 체계 확립에 이바지했다. 국제 표준 갑상선암 병리 진단 체계인 ‘베데스다 시스템(Bethesda System)’을 2009년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이후 해당 시스템의 국제 가이드라인 개정에 공저자로 참여하며 한국 병리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임상 의사와 병리 의사 간 다학제 소통 체계를 구축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는 등 환자 중심의 진단 시스템 초석을 닦았다는 평을 받는다. 2006년 내분비병리연구회 창립을 주도하고, 아시아 17개국이 참여하는 병리학 네트워크인 ’Asian Working Group’ 출범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