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오케스트라의 열두번째 ‘빛의 소리’…700여 관객에 감동 선사

2026-03-08 12:25:11

한미약품-MPO, 성남아트센터서 ‘제12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 성료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 첼리스트로 참여…나눔의 가치 동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향악단 출신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edical Philharmonic Orchestra, MPO)의 열 여덟 번째 정기 공연이자, 열두번째 자선 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한미약품과 MPO는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18회 MPO 정기연주회 및 제12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은 이번 공연에는 7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아름다운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MPO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는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예술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음악회로, 나눔의 가치를 음악으로 전하기 위해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과거 여러 차례 MPO 자선 공연에서 첼리스트로 함께해 온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이 다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첫 무대는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의 특별 공연에 이어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어울림단’과 MPO의 특별 협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들은 각각 ‘선물’과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본 공연에서는 강한결 지휘자의 리드 아래 MPO 단원들이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연주했다. 빠르고 생동감 있는 도입부를 지나 관현악기의 선명한 리듬과 경쾌한 템포, 활력 있는 선율을 통해 러시아 오페라 특유의 에너지가 전해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협연으로 무대를 더욱 빛냈다. 풍부한 서정성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반주가 어우러진 따뜻한 선율에 한수진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정 표현이 더해지며 곡 전체를 한편의 드라마처럼 완성해냈다. 

이어 한수진은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2번 3악장 ‘안단테’로 화답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수진은 출연료 전액을 장애아동 예술교육을 위한 ‘빛의소리 희망기금’으로 기부해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한수진은 “몸을 치유하는 의사와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이 만나 빛의소리 나눔콘서트가 됐다”며 “좋은 취지의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음악으로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빛이 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가장조’로 장식했다. MPO 단원들은 의사라는 본업을 넘어 전문 연주자 못지않은 열정과 집중력으로 교향곡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반복되는 리듬 속에 피어나는 환희의 선율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콘서트의 취지와 맞닿으며 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내렸다.

MPO 김한수 단장은 “의료인 연주자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시작한 나눔콘서트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분들의 공감과 참여 속에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비롯한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의 기부금은 전액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예술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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