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는 지난 11월 7일(금)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유방암 분야 종양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허모니(HERmony)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허모니(HERmony) 심포지엄은 HER2 양성 유방암에서 축적된 로슈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호르몬수용체(Hormone receptor) 양성 전이성 유방암까지 치료 지평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로슈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울산의대 종양내과 정경해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양내과 유방암 분야에서 국내외 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인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됐다. 주제로는 페스코 국내 급여 1년을 맞아 변화하고 있는 HER2 양성 유방암의 실제 치료 환경과 더불어 HR 양성 유방암에서 예후가 불량한 PIK3CA 변이 환자를 위한 새로운 1차 치료 옵션 등 최신 치료 지견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첫번째 강의는 연세의대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미래: 피하주사 혁신과 향후 치료 옵션’을 주제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서 피하주사 제형인 페스코가 가져온 치료 환경 변화와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페스코(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는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와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을 하나의 피하주사 제형으로 결합한 치료제다. 기존 정맥주사 대비 효과는 동등하게 유지하면서, 투여 및 모니터링에 걸리던 시간을 4시간 30분에서 20분 내외로 크게 단축했다.
이러한 편의성 덕분에 PHranceSCa 연구 결과, 실제 환자들의 약 87%가 페스코를 선호한다고 응답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국내에서는 작년 8월 급여 적용된 이후 많은 환자들이 페스코로 전환하며 긍정적인 치료 경험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김민환 교수는 “페스코는 앞서 허셉틴과 퍼제타가 입증한 치료 효과를 기반으로 피하주사를 통해 투여 시간 및 모니터링 시간을 90% 감소시키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짧은 주사 시간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한조 교수,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지은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서경진 교수가 참여해 실제 페스코 투여 경험을 바탕으로 HER2 양성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두번째 강의에서는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지형 교수가 ‘이토베비 기반 PIK3CA 변이 호르몬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의 새로운 시대’에 대해 발표했다.
이토베비는 현재까지 임상 연구를 통해 PI3K 억제제 중 유일하게 전체 생존율(OS)을 확인한 치료제로, 그간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PIK3CA 변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표준 치료 옵션을 제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
이토베비의 3상 임상(INAVO120) 연구 결과, 중앙추적관찰기간 34.2개월 시점에 이토베비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34개월이었으며(95% CI, 28.4-44.8), 환자의 사망 위험이 33% 감소했다(HR=0.67; 95% CI, 0.48-0.94; P=0.02). 또한 이토베비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7.2개월로 대조군의 7.3개월 대비 2배 이상 연장된 결과를 보였으며, 질병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0.42, 95% CI, 0.32-0.55).
김지형 교수는 “이토베비는 INAVO120 연구를 통해 예후가 불량한 PIK3CA 변이 환자에서 PFS 및 유의미한 OS개선을 입증했다”며 “이토베비의 국내 허가에 이어 조속한 급여 등재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시하게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이근석 원장,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가 참여해 이토베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1차 치료 전략의 중요성과 호르몬수용체 양성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울산의대 종양내과 정경해 교수는 “앞으로도 HER2 및 HR 양성 유방암 영역에서 로슈와 국내 연구진들의 지속적인 고민과 협업을 통해 환자와 의료현장에 희망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로슈 고형암·혈액암 항암제(Oncology·Hematology) 클러스터 총괄 정진영 리드는 “한국로슈가 그간 새로운 치료제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에 기여해온데 이어, 페스코와 같은 혁신적인 제형을 통해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그간 한국로슈가 HER2 양성 유방암 분야에서 쌓아온 리더십을 기반으로, HR+ 유방암 영역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