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제 코셀루고, 성인대상 허가 획득

2025-12-15 09:37:41

3상 임상 KOMET 연구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종양크기 감소…환자 86%는 6개월 이상 반응유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주)(대표이사 엘다나 사우란)는 코셀루고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총상신경섬유종(Plexiform Neurofibromas)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Neurofibromatosis Type 1, 이하 NF1)의 성인 환자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코셀루고는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한 NF1인 만 3세 이상 소아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NF1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커피색 반점, 겨드랑이와 서혜부의 주근깨, 총상신경섬유종 등 다양한 증상이 전신에 걸쳐 나타난다. 특히 NF1 환자의 30~50%에서 나타나는 총상신경섬유종은 안면이나 목, 신경 근처에 생기는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심각한 외형변화, 통증, 기능 장애 등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악성말초신경초종양(MPNST)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코셀루고의 글로벌 3상 임상 KOMET 연구에 기반해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총 145명의 성인 환자를 코셀루고군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진행됐으며 28일 주기로 1일 2회 코셀루고를 투약하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16주기 투약 시점에서 비교한 위약 대비 코셀루고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이하 ORR)이었다. ORR은 표적한 총상신경섬유종의 크기가 100% 감소하는 ‘완전 반응(Complete Response, CR)’ 또는 기저치 대비 20% 이상 감소하는 ‘부분 반응(confirmed Partial Response, PR)’이 최초 반응 이후 3~6개월 내 연속 영상검사에서 확인된 경우로 정의됐다. 판정은 독립된 중앙 판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 코셀루고는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한 NF1 성인환자에서 위약 대비 뚜렷한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였던 ORR은 코셀루고 투여군에서 20%으로 나타나 위약군의 5%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P=0.011). 특히 코셀루고 투여군에서는 종양 크기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으며(중앙값 기준 3.7개월) 객관적 반응이 확인된 환자의 86%(14명 중 12명)에서 최소 6개월 이상 반응이 유지됐다.

또한 코셀루고는 성인 NF1 환자에서 종양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통증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연구 등록 시점에서 기저 만성 통증 점수(PAINS-pNF chronic pain score)가 3점 이상이었던 환자에서 코셀루고 투약 후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에 해당되는 2점 이상의 통증 감소가 관찰됐다. 위약 대비 통계적인 유의성은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희귀질환사업부 김철웅 전무는 “NF1은 성인기 처음 진단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아기에 진단되더라도 성장 과정에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돼 성인기까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성인 환자가 시도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성인 NF1 치료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번 코셀루고의 적응증 확대로 그동안 치료법이 없었던 성인 환자에게도 드디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NF1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더 나은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셀루고는 2021년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총상 신경섬유종을 동반한 만 3세 이상 18세 이하의 NF1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으로 허가됐으며 2024년 1월부터 만 3세 이상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 적용되고 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