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1월 10~18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의과대학 부속병원(Tikur Anbessa Specialized Hospital, 이하 TASH)에서 심장수술 및 심도자중재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및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국제보건 현장경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현지 의료진 교육부터 국제보건 미래세대 양성까지 아우르는 다각적인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현지 연수는 한국에서 진행된 현지 의료진 초청연수 직후 이어져, 한국에서 습득한 지식과 임상 경험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번 출장에는 서울대병원 김웅한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와 삼성서울병원 강이석 교수(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국내 의료진 10명과 센터 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심도자중재술 시술팀과 개심수술 수술팀으로 구성된 한국 의료진은 에티오피아 TASH 의료진 총 122명을 대상으로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소아 심장수술 10건, 심도자중재술 11건, 초음파 진료 55건을 함께 수행하는 핸즈온 교육을 실시했다.
에티오피아는 1억 3천만 명 이상의 인구 규모에도 불구하고, 소아 심장수술을 상시에 수행할 수 있는 공공 의료 체계는 공백 상태에 가깝다. 해외 NGO의 간헐적인 지원이나 고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립병원 외에는 대안이 부족해,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수많은 환아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진행된 TASH 병원은 700병상을 보유한 에티오피아 최대 종합병원이자, 연간 약 300명의 의과대학생과 350명의 레지던트를 교육하는 국가 핵심 보건의료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인적 및 물적 자원 부족으로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복잡 심장기형 등 고난도 환자에 대한 자력 수술 경험이 매우 제한적인 상태다.
센터는 2015년부터 에티오피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장수술 교육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2025년부터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에티오피아 임상과정(심도자중재술)’위탁운영을 맡아, 개심수술과 심도자중재술을 연계한 체계적인 교육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에티오피아 현지 연수에 앞서, 에티오피아 의료진들은 서울대병원에서 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참관하였다. 연수 기간 동안 의료진들은 환자 평가부터 수술 및 시술, 그리고 중환자 관리까지의 진료 전 과정에 참여하며 임상 지식과 환자 관리 프로토콜을 익혔다. 또한 한국 의료진의 협업과 원활한 의사소통 과정을 경험하며 치료 성과를 높이는 팀 기반 진료 과정을 확인하였다.
에티오피아 TASH 병원의 흉부외과 의사 Dr.Adbela Hayato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한국 초청연수를 마친 직후 현지 교육에 합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번 출장에는 서울대 학부대학 지원을 받아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 운영하는‘에티오피아 국제보건 현장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 단과대학 소속 학생 14명이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심장수술 프로그램에 참관하며 국제보건 활동을 경험하고, 현지 의료 환경 및 보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환자보호자 및 의료진을 대상 인터뷰와 입원 환아의 정서 지원 활동, 에티오피아 현장 기록 등 사전에 직접 기획한 활동을 수행하며, 서울대 학생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강화하고 국제보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주체적으로 고민해보며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KOFIH 이종욱펠로우십프로그램 임상과정(심도자중재술)을 위탁운영을 통해 센터는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TASH 병원의 심장수술 및 심도자중재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초청연수, 현지연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장을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의료 현장의 상황과 요구를 반영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장기적으로 TASH 병원이 에티오피아 심장질환 치료와 의료진 교육의 핵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