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지방 최초 ‘궤도형 죽종절제술’ 성공

2026-04-23 17:25:12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 딱딱해진 혈관 석회화 병변 선택적 제거
합병증 최소화 및 치료 옵션 확대…고난도 심혈관 치료 선도



전남대학교병원이 지방 병원 중 최초로 관상동맥의 딱딱한 석회화 병변을 제거하는 첨단 치료법인 ‘궤도형 죽종절제술(Orbital Atherectomy System·이하 OAS)’에 성공하며 심혈관 시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안영근·김주한·홍영준·심두선·김민철·조경훈·현대용·안준호·임용환·오석 교수)은 지난 14일 혈관 내 석회화가 심해 치료가 까다로웠던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OAS를 적용해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혈관 벽에 칼슘 등이 쌓여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현상으로, 주로 고령층이나 당뇨,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석회화가 심하면 좁아진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가 제대로 펴지지 않아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성공한 ‘궤도형 죽종절제술(OAS)’은 다이아몬드로 코팅된 기구가 혈관 안에서 타원을 그리며 회전해 딱딱한 석회화 병변을 선택적으로 갈아내는 최신 공법이다.

특히 OAS는 부드러운 혈관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딱딱한 석회 부분만 골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던 ‘회전 죽종절제술’과 달리 시술 도중 기구를 교체하지 않고도 회전 속도 조절만으로 다양한 굵기의 혈관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 단축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시술을 집도한 안영근 교수는 “이번 OAS 도입을 통해 석회화가 심해 치료에 난항을 겪던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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