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 후세인 정권에 뇌물제공한 3개 제약사 수사

2008-01-02 09:48:23

유엔 식품프로그램 이용 이락에 뇌물제공 혐의

영국 중과청(Britain's Serious Fraud Office)은 사담 후세인이 집권했던 시대에 이락에서 유리한 계약을 획득하기 위해 영국의 제약회사들이 뇌물을 제공한 것과 관련하여 3개 제약회사로부터 관련 서류를 요구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3개회사는 GSK, 아스트라제네카(AZ) 및 미국 릴리사의 영국 자회사로 이락이 1990년 쿠웨이트 침공 후 사담 후세인 정권에 제재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1990년 대 중반에 설립한 유엔의 식품용 석유프로그램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위반했다는 것으로 모두 고발 조치되었다.

유엔 프로그램은 이락의 석유 판매 대금을 식품과 의약품에 사용되도록 한 것이었다. 3개 제약회사들은 모두 이러한 위반사실을 부인했으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국 중과청은 식품용 석유 프로그램에 관련된 부패의 범위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국 회장인 폴 볼커 (Paul Volcker)씨가 설명한 이후 질의를 냈었다.

2005년 10월에 발표된 볼커씨의 보고서에는 40개국의 2,200개 회사를 고발했다. 이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과 공모하여 18억 달러의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영 기자 yunyoung.kim@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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