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부작용 76%, 무허가 불법시술 때문”

2010-01-06 19:03:46

강북삼성 장충현 교수 “필러 시술 안전불감증 심각”

필러 등에 의한 성형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76%가 무허가 불법 시술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6일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5년간 120명의 필러에 의한 얼굴성형 부작용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필러 등에 의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병원을 내원한 120명의 환자의 76.7%(92명)이 무허가 시술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이 중 의사에게 시술받은 경우는 28명(23.3%)에 불과했다.

성형부작용 환자 70%는 주입물질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들은 주로 히알루론산 10명(8.3%), 콜라겐은 12명(10%), 실리콘은 9명(7.5%), 파라핀은 5명(4.2%)순으로 불법 시술이 많았다.

환자 중 54명(45%)은 고통을 참기 어려운 염증으로, 43명(35.8%)은 얼굴 윤곽 변형으로, 23명(19.2%)은 감각 이상 및 이물감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장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사용한 무허가 시술은 대부분 이물질에 의한 육아종을 형성하여 얼굴의 변형, 이물감, 염증을 일으킨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의료용 필러도 드물게 이물 육아종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성형을 결정하였다면 반드시 전문적이고 숙련된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 후유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 성형은 신체적 고통에 더불어 정신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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