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성체줄기세포 분리방법 美 특허 취득

2010-06-07 16:07:49

치료제 효과 향상 및 생산비용 감소 등 국제 경쟁력 강화


호미오세라피㈜ 부설연구소장인 송순욱 교수(인하대병원)는 고순도 성체줄기세포 분리방법 분야의 원천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특허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는 물론 본 분리방법을 사용하여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줄기세포 치료제들에 대해서도 자동적으로 특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호미오세라피㈜는 지난 2008년 8월, 인하대병원(의료원장 박승림)이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대한항공이 자본을 출자해 설립한 바이오 벤쳐 기업이다. 그간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 및 연구노력을 기울여 왔고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획득한 ‘층분리배양법’은 영문으로는 ‘Subfractionation Culturing Method(SCM)’라 불리며, 2008년에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특히 100%에 가까운 순도로 줄기세포만 분리해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기존의 분리방법으로는 줄기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들이 섞일 수 있어 과거의 줄기세포치료제가 효과 면에서 불안정했던 문제점을 해소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순도가 높기 때문에 적은 양의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점과 분리과정의 간편성으로 치료제 생산의 비용도 낮출 수 있어 미래 줄기치료제 시장에서 산업적 경쟁력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미오세라피㈜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관련 특허들도 최근 출원함에 따라 줄기세포의 분리부터 치료제 생산까지의 모든 기반 원천특허들을 소유하게 됐다.

이는 원천기술이 부족했던 국내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산업 분야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차후 국내외 타 회사들로부터 로열티 수입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하대병원 박승림 의료원장은 “이번 미국 특허 획득은 국제적으로 인증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되어 차후 국내 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은 물론이고 향후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목표에 한걸음 내딛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특히 적절한 치료법이 없던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철영 기자 paris177@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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