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현 인천시의사회장이 노환규 당선인에 대한 징계결정을 내린 중앙윤리위원회가 의협 화합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사회(회장 김남호)는 29일 인천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제32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김남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협 회장선거는 축제가 돼야 하지만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이 의협의 화합과 단결의 흐름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윤리위의 결정은 깊은 고민 끝에 나온 것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절대다수의 회원들이 노환규 당선인을 선택한 것에 대한 이면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절박함으로 의료계를 바꿔달라는 바램으로 노 당선인을 선택했다"며 "우리 앞에는 수많은 난제가 쌓여있다"고 지적했다.
김남호 회장은 "당장 내일모레부터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도, 의료분쟁조정법, 포괄수가제 전면시행 등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의료계를 옥좨는 제도들"이라며 "정부는 지불가능한 의료제도라는 미명아래 의료인을 쥐어짜고 있으며, 의료산업화를 강행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회장은 "사면초가에 몰린 의료계가 내부싸움에 헛된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며 "영원히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인지, 윤리위와 노환규 당선인은 의료계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