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센터와 출제센터 건립 적극 추진"

2012-12-12 15:44:54

정명현 국시원장, 의사국시는 문제해결능력 평가에 중점


“국가시험 문항 및 출제관리 강화를 통한 시험문항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

정명현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원장은 12일 정오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오는 2013년도 주요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월 1일 취임한 정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시원 특성상 내년 2월말까지 계속 시험관리감독 업무일정이 잡혀있어 모든 직원들이 주말 학교시설을 이용하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며 국시원 사상최초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방했고 지난 10월 24일에는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 선정돼 국감을 받는 등 성과가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시원이 창의적인 국가시험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 원장은 우선 문항개발방법 개선을 통한 문항의 완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의사 등 10개 직종에 대한 직무수행 능력평가에 적합한 해석형 및 문제해결형 문항 위주로 신규문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문항개발방법의 개선 역시 현장개발·심사를 통한 온라인 개발과 현장 및 심사를 통해 실무형 문항개발에 주력하여 문항의 완성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은행문항(출제후보문항)의 시의성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의사시험>
의사 실기시험의 평가 및 제도개선을 통한 내실화 추진계획도 강조했다. 문항관리, 출제관리, 시행관리 등 단위업무별 업무흐름을 전체적으로 점검·보완한 내용 및 다년간 실무적 노하우 등을 수록한 업무매뉴얼을 제작함으로써 실기시험 관리 및 운영 업무의 표준화를 통한 질을 제고하는 등 의사 실기시험 업뮤매뉴얼 제작을 통한 시험관리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출제문항을 과정별(8차과정) 교육지침(자기주도적 교육방식 적용)에 의한 체계적인 표준화환자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뜻도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의 암기형 문제에서 탈피하여 정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종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 10개 직종 문항은행의 기존 입고 문항에 대한 수정·보완작업(문항정리작업)을 통해 시의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한편, 치과의사, 응급구조사 2개 직종에 대해서는 개정된 문항개발기준을 토대로 은행문항을 재분류하여 은행문항의 완성도를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사례형 문항 도입 확대도 강조했다. 임상증례를 통한 응시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함으로써 국가시험의 질적수준을 제고하고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2개 직종에 대해 사례형 사례형 문항 개발 및 모의시험 시행을 통해 직무중심의 새로운 문항 유형을 안정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다.

2012년에는 작업치료사 1개 직종에 대해서만 적용됐지만 오는 2013년부터는 작업치료사와 물리치료사 2개 직종으로 확대시행된다.

국가시험 선진화 방안도 밝혔는데 멀티미디어 문항개발, 모의시험 및 실무위원회 등의 사업운영을 통해 컴퓨터화 시험의 인프라구축 관련 제반요인 검토 및 성공적인 정착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임상병리사, 치과의사 2개 직종)

치과의사 실기시험 도입 기반 마련과 관련해서는 실기시험항목 및 문항개발, 문항개발 인력 확보, 시설 및 장비표준화를 위한 현장조사(외국기관 참관) 등의 사업을 통해 치과의사 실기시험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에 나선다.

시험관리 효율화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치과기공사 등 의료기사 및 응급구조사 등 직접 실기시험 문항의 체계적 관리 및 문항관리 보안 강화를 위한 문항관리 전용 네트워크망 구성 등 문항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개발·운영중인 문항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통계자료 및 컨텐프 생성으로 문항관리 사업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개인정보와 문항에 대한 보안관리 강화 등에 맞는 새로운 문항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자체 연구사업 확대 등 연구사업을 다양화 하겠다고 밝혔는데 먼저 워크숍 교재개발 등 자체 연구사업을 2012년 3건에서 오는 2013년 7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문항유형 개발을 위한 문항개발능력향상 워크숍 교재를 개발한다는 것이다.(멀티미디어 및 사례형 문항작성법)

또 컴퓨터화 시험으로의 전환에 앞서 국시원에 맞는 시험유형 모색을 위해 국내외 자료수집 등 컴퓨터화 시험 개발연구를 진행할 예정인데 의사와 치과의사 2개 직종의 국가시험 결과에 대한 문항분석 및 평가연구 등도 포함돼있다.

이외에도 보교류 등을 위한 학술정보사업 확대를 위해 국제협력 및 해외 정보교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유럽 의학교육 연합 및 미국 측정평가학회 등 국제학술대회 참석뿐 아니라 국가시험 관련 현안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의, 해외 선진사례 공유 등 대내외적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계획도 밝혔다.

정명현 원장은 무엇보다 복지부 장관이 국시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실기센터와 출제센터를 새로 건립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전체 280억 예산 중 87억 규모의 예산을 요청한 상태이며 기획재정부의 조속한 통과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시원은 숙원사업인 실기센터 건립을 위해 일단 설계비만 확보되면 건립비는 기재부와 협의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회 상임위원회의 통과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인 자격시험에 있어 위탁 형태보다는 전권이 위임돼야 보다 효율적인 시험운영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명현 원장은 “한국보건의 미래를 책임지고 글로벌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무엇보다 어떤 직종이든 국시원을 통해 배출된 보건의료인들이 적문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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