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만성병치료에 많은 돈이 들어가 (세계적으로) 보험재정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언제까지 만성질환자 치료에 치중할 것인가가 숙제다. 의료가 이미 ‘혼란기’에 와있는데 IHF 회장국으로서 아이디어를 갖고 중지를 모아 난제를 풀어나가겠다.”
신임 김광태 IHF(국제병원연맹) 회장은 2014년 IHF 리더십서미트를 우리나라에 유치했다. 2년 주기의 이 행사는 2012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다. 전세계 100여명의 각국 보건당국을 비롯 정상급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글로벌 호스피탈 정책 이슈를 다룬다.
김 회장은 세계의 시선을 우리나라에 집중시켜 국제병원계에 우리나라 의료의 성가(聲價)를 제대로 알리는 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종착역인 병원이 전체 보건의료를 발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사람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이 중심에 서지 못하고 제약, 의료기, 질병예방 등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새 장비를 활용하여 더 좋은 진단을 하고, IT기술을 의료에 접목하여 어느 나라 어디에서나 환자를 위한 진료가 되도록 하고, 새로운 신약을 테스트 하는 등 모든 게 병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병원의 본질 상 태어나서 죽기까지 병원이 인류의 건강관리에 종합적 역할을 하는 소중한 곳이기 때문에 보건의료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
김 회장은 “IHF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인가를 미션과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의료의 본질상(질병의 세계적 확산과 치료 등) 우리나라의 문제가 전세계의 문제라는 점에서 전세계의 문제해결에 우리나라 병원이 앞장설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IHF 회장 선거 당시 느낀 점인데 상성, LG 등 우리기업의 세계경영으로 (세계 9위의 무역대국인)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아진 만큼 더 좋은 의료혜택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우리나라 병원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계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