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 이창규 교수팀이 8월 4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평양녹내장학회(ASIA-PACIFIC GLAUCOMA CONGRESS)에서 영상부분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APGC는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녹내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의 수술법 및 효과적인 수술법 등에 대해 논하는 학회로 이곳에서 울산대병원 이창규 교수팀의 녹내장 가이드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아시아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번 학회에서 이창규 교수팀은 녹내장 진행을 늦추는 안압하강 수술법 중 대표적인 ‘아메드벨브 삽입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아메드밸브 수술’은 안압 조절이 가능한 방수유출장치(튜브)를 삽입하는 것으로 수술 후 초기 시력저하가 적고 수술 후 초기 합병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아메드 밸브 수술의 장기적인 성공률을 좌우하는 것 중에 중요한 부분이 각막 손상을 줄이는 것이다. 각막 손상을 줄이려면 수술 시 손상이 적고, 수술 후 튜브 위치와 각도가 정밀하게 시행돼야 한다.
이에 이창규·최지형 교수팀은 다른 의료분야의 복잡한 부분에서 가이드를 이용해 보다 정밀하고 세밀한 수술법이 가능함을 착안해 수술에 적용했다. 수술 시에 튜브 위치를 가이드를 이용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져 안전을 대폭 향상시켰다.
실제 수술 후 각막손상정도를 파악 한 결과 가이드를 이용한 군에서 유의하게 각막 손상 뿐 아니라 합병증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녹내장 환자들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높은 평을 받으며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이창규 교수팀은 이번 수술방법을 지난 2021년 제126회 대한안과학술대회에서도 비디오상을 수상하며 국내 의료계 및 학회에서도 이미 인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