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췌장 이식 받은 10명 중 9명 당뇨 완치

2015-02-12 11:53:42

23년간 271례 살펴보니…인슐린 치료 필요 없는 이식편 췌장 생존율 87%

서울아산병원은 췌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9명이 당뇨병을 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한덕종 교수팀은 지난 1992년 췌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최근까지 인슐린 치료를 해도 혈당 조절이 잘 안되거나 만성 신부전증 등 심각한 당뇨 합병증이 발생한 271명의 환자들에게 췌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이식받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이식 편 췌장 생존율이 87%(1년)로 확인돼,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이 췌장이식 직후부터 인슐린 주사를 끊었고 오랫동안 환자를 괴롭혔던 당뇨 합병증의 진행도 사라져 당뇨병을 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 후 환자 생존율 분석에서도 높은 수준의 95.7%(1년), 91.2%(5년), 89.3%(10년)를 달성했다. 췌장이식이 삶의 질과 함께 장기 생존을 보장하는 당뇨병 근본 치료법으로 완전히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덕종 교수는 “최근 이식수술의 기술 및 면역억제제의 발전과 수술 후 관리의 경험이 쌓이면서 췌장이식 성공률이 크게 향상되었다. 인슐린 주사나 당뇨병 약은 당뇨를 완치시키기 어렵지만 췌장이식은 당뇨병 완치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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