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검사 급증,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2015-12-21 05:50:00

지난해 검사 환자 33만 7590명, 전년 대비 58.2% 증가

혈액검사의 일종인 비타민 D3 검사를 받은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9.4%, 지난해에 58.2% 증가하는 등 최근 높은 증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기획부 신현철 부연구위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타민 D 검사 관련 진료경향 추이’ 보고서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는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구루병, 골다공증과 암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만성질환자 증가, 야외활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비타민 D 결핍증상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비타민 D 결핍증으로 진료비를 청구한 환자 수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매년 69%이상씩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비타민 D검사건수 추이를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2014년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이 23만 1001회, 종합병원이 17만 2837회로 전체의료기관 검사 건수의 64.2%를 점유했다.

의원급은 검사 건수 급증이 눈에 띈다. 2013년도에 151.3% 증가, 2014년도에 71.2% 증가했으며 검사를 시행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수 증가에 비례해 의원급 검사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진료과목별로는 주로 내과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소아청소년과, 외과, 정형외과 순으로 많이 시행했다.

검사건수의 증가율은 정형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에서 높았는데 2014년도 기준 각각 76.8%, 90.0%, 103.3% 이었다.

비타민 D 검사를 받은 환자수는 2014년 기준 46만 4871명으로 전년대비 47.5% 증가했으며 여성이 36만 1545명으로 68%를 점유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2014년 기준 10대미만이 17.6%, 50대가 19.2% 60대가 16.0%로 그 점유율이 높았고, 여성의 경우에는 50대가 24.7%, 60대가 19.3%로 그 비중이 높았다.

즉 비타민 D 검사는 50세, 60세 연령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검사 받는 환자 수 증가율도 49%이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검사를 시행한 주상병 분포를 보면 당뇨병, 갑상선 암, 고혈압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다빈도 상병의 종류를 살펴보면 만성질환, 암질환, 골다공증 등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었다.

신현철 부연구위원은 “비타민 D검사 건수 증가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른 건강 검진 수진횟수 증가, 당뇨병 및 암질환 등 만성질환자 증가, 야외 활동량 감소 등에 따른 비타민 D 결핍환자 증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비타민 D3 검사를 받은 환자수 증가율 수준이 58.2%로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또한 비타민 D 검사 방법 중에서 기본검사, HPLC법, 핵의학적방법 등의 각각 시행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며 “최근 의료 검사장비의 첨단화 및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환자의 질병진단이 보다 용이해지고 있는 반면 검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이 한정된 재원을 토대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각종 진료 검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손락훈 기자 kuni120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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