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정상화에 서울대병원 참여

2017-09-21 16:33:24

분담금 750억원 해결…2021년 하반기에는 개원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21일 부산 기장에 구축 중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식을 서울대병원,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2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단위로 공모한 참여병원 모집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서울대병원이 관계기관 MOU 체결을 통해 참여를 공식화함으로써 중입자가속기 사업의 정상화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여 그 에너지를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며 암세포를 중점 조사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횟수 및 기간을 대폭 단축 가능한 장비이다.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을 결정하고 추진해 온 본 사업은 그동안 원자력의학원 분담금 750억원 확보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관계기관이 함께 대안을 모색해 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MOU를 통해 참여 분담금을 납부하고 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함에 따라 중입자치료센터가 2021년 말에 개원하여 환자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했다.

올해 말부터 서울대병원이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중입자가속기 및 치료시스템 구축을 착수하며, 관계기관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구축완료 시점과 개원 시기를 최대한 맞출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 시 관계기관이 합의한 주요 내용을 보면 *서울대병원은 참여 분담금 750억원을 투입하고 새로운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중입자치료센터를 구축·운영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기장군은 당초 지원하기로 한 예산 범위 내에서 필요한 구축비와 사업관리비를 지원 *서울대병원은 향후 원리금을 모두 회수한 후에는 관계기관 협의 후에 중입자치료센터를 지역의료기관에 양도할 수도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9월 25일에는 부산에서 유영민 장관 주재로 부산시장, 서울대병원장 등 관계기관장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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