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상반기 원외처방 20% 가까이 하락

2021-09-06 06:11:43

주요 제품들 실적 하락 속 암젠 ‘프롤리아’ 소폭 상승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 대부분이 상반기 원외처방액 하락을 맞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SIT) 자료에 의하면 대표적인 8개 제품들의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151억원으로 지난 하반기 188억원에서 19.6% 하락했다.


가장 매출이 높은 제품은 36.6%의 점유율을 보이는 MSD의 ‘포사맥스’다. 지난 하반기 64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56억원으로 11.8% 하락했다.

한림제약 ‘리세넥스’의 매출 감소 폭은 3.6%로 낮은 편이다. 지난 하반기 38억원에서 37억원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20.5%에서 23.9%로 증가했다.

다케다의 ‘에비스타’는 매출 감소와 함께 점유율도 감소했다. 하반기 35억원에서 상반기 25억원으로 26.6% 감소함에 따라 점유율도 18.6%에서 16.8%로 하락했다.

화이자의 ‘비비안트’는 12억 7000만원에서 12억 400만원으로 5.2%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6.7%에서 8.0%로 늘었다.

한독의 ‘본비바’는 매출 감소가 가장 심한 제품이다. 지난 해 하반기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8억원으로 64.3%나 감소했다. 점유율도 절반으로 감소했다. 하반기 점유율은 12.4%였으나 상반기 점유율은 6.1%로 확인됐다.

한독은 지난 2018년 12월 화이자와 계약 체결을 통해 비비안트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타사 제품인 비비안트의 원외처방액은 12억원대로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정작 자사 제품인 본비바는 주요 제품들 중 가장 크게 매출이 하락하게 됐다. 남은 하반기 동안 한독이 본비바를 위해 어떤 대안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릴리의 ‘포스테오’는 9억원에서 7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점유율은 5.1%에서 6.1%로 상승하며 본비바와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의 ‘라본디’도 포스테오와 비슷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하반기 2억 9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 2300만원으로 23.1% 감소했다. 점유율도 1.5%에서 1.4%로 줄어든 모습이다.

암젠의 ‘프롤리아’는 전반기 1억 8300만원에서 이번 상반기 1억 9300만원으로 주요 제품들 중 유일하게 매출이 상승한 제품이다. 

전반기 1억 8300만원에서 이번 상반기 1억 930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대부분의 제품이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적지만 6%나 증가했다는 모습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점유율은 아직 1.1%에 불과하지만 이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매출 상승에 따른 순위 변동도 기대해볼 수 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6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