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직원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병원’ 거듭난다

2021-10-30 05:37:46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현황 점검
디지털기술+의료서비스, 병원 운영 효율화

디지털 기술로 환자는 더 안전하고 직원은 더 편리한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병원들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이를 검증하고 확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 분야)를 지원한다.


1차 년도인 2020년 스마트병원은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지난 4월까지 3개 분야 5개 연합체(분당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를 지원해 병원 차원의 신속·정확한 감염 대응 강화, 중환자의 진료의 질 향상,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목표로 선도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2차 년도인 2021년 스마트병원은 ‘환자 체감형’을 주제로 3개 분야 5개 컨소시엄(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항암환자에게 스마트 항암제를 투여하는 등의 스마트 특수병동, 병원 물품 재고관리 등에 편리한 지능형 워크플로우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2020년 스마트병원 효과평가 연구와 함께 2021년 스마트병원 추진현황이 점검·공유됐다.

병원 내 환자 안전 관리를 위해 개발 중인 ‘지능형 CCTV 모델’은 인공지능이 CCTV로 녹화된 영상을 학습해 인간의 행동을 인식하고, 낙상 등 위험한 상황을 빠르게 인지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욕창통합중재시스템’은 욕창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해 욕창 발생률을 15% 감소시키는 등 혁신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욕창 발생 전 단계부터 욕창 발생이 쉬운 고위험군 환자의 체위변경 현황과 누락 여부 확인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관리한다.

‘스마트 항암 외래주사실’은 스마트 암병동에서 암환자가 이곳에 도착하면 실시간으로 활력징후와 암성통증 관찰을 도와주며, ‘스마트 무균병동 시스템’에서는 출입자동기록부와 비대면 회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의료진 피로도를 줄여주는 스마트 응급실, 스마트 외래, 스마트 입원실을 하나로 엮는 ‘지능형 헬스케어 최적화 시스템’도 구현한다.

여기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응급실 흐름, 자원분석을 활용하고 실내에서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장비도 도입해 환자 안전을 돕는다.

또 그간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용되는 의료물품이 많아 이를 구비하고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동이 필요했는데 ‘스마트병원 물류서비스’ 혁신을 통해 필요한 의료물품의 수량을 병동별로 미리 예측해 자동으로 재고가 관리되는 모델을 개발한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서비스의 혁신이 가져다주는 효과를 확인했다”라며 “디지털기술과 의료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등이 현장에서 보다 스마트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확산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스마트병원 효과평가 지표를 처음으로 연구해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효과평가를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병원 업무가 자동화·간소화돼 병원 직원의 피로를 줄이며, 병원의 운영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원장은 “미래 스마트병원의 방향성과 목표를 제시하고 우리나라가 디지털 보건의료서비스 강국의 지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이 병원과 의료정보·데이터 분야 발전을 주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진행 중인 5개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지속 지원해 스마트병원의 혁신 성과를 창출하고, 2025년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을 확산 추진해 병원의 디지털 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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