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 ‘골드링 캠페인’ 걷기대회 성료

2025-04-29 18:31:08

류마티스 자문단 위촉식 등 진행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지난 4월 27일(일) 서울 일원에코파크에서 ‘골드링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우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건강한 관절, 함께 걷는 희망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봄 길을 걸으며 건강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골드링’은 관절을 상징하는 금색 반지를 의미하며, 환자와 의료진, 가족이 함께하는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 달 전부터 공고를 보고 신청해 준 많은 환우와 가족들이 전국에서 참여했고 류마티스학회 전문가들도 동참했다. 모두 4개조로 나누어 320여명이 참석해 걷기 대회를 진행했고 학회가 준비한 사진전도 감상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단순한 야외행사를 넘어,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직후 일원에코센터에서는 대한류마티스학회를 대표하는 최정윤, 박성환, 이상헌, 송정수, 심승철, 박용범, 홍승재, 김용길, 최찬범, 곽승기 교수 등이 참여한 건강상담 부스가 운영돼, 환우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맞춤형 조언과 관리법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골드링’을 주제로 한 삼행시 짓기, 가족들이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의사들이 직접 환자의 관절에 파스를 붙여주는 감동적인 퍼포먼스 등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마사지 코너 등은 보호자와 동반 가족들에게도 즐거운 휴식의 시간을 제공했고 O, X 퀴즈를 통해 흥미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마지막 순서로 추첨을 통해 골드링을 수여받은 참가자는 “오랫동안 류마티스질환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머님께 선물하겠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의미 있는 순서는 ‘류마티스 자문단 위촉식’이었다. 환우 및 보호자로 구성된 이 자문단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표단으로, 앞으로 학회와 함께 환우들의 권익 증진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제안 및 캠페인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차훈석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류마티스관절염은 꾸준한 관리와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환우분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자문단에 위촉된 류마티스 환우 이민애 씨는 “학회에서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줘 매우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의사와 환자가 힘을 합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이명수 홍보이사(원광대병원)는 “봄날에 환우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전문가로서 보람을 느끼고 오늘 걸은 길보다 더 긴 일상의 길을 관절 건강 지킴이 류마티스 전문가들이 함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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