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사들의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판매관리비 지출 비중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5년 1분기 매출 상위 30개 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제약사들은 판관비로 총 1조 5496억원을 사용하면서 매출의 29.2%를 판관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인 2024년 1분기 판촉비가 총 1조 5119억원으로 확인되며 매출의 29.95%를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비용은 2.5% 증가했다.
상위 5개사를 살펴보면 먼저 유한양행의 판관비 지출이 줄어든 모습이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의 21.7%인 966억원을 지출했지만,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의 19.2%인 946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또 종근당의 판관비는 2024년 1분기 매출의 19.9%인 720억원에서 2025년 1분기 매출의 18.5%인 742억원으로 3.1% 확대됐다.
이들과 반대로 한미약품은 판관비 비중이 증가했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의 26.9%인 1087억원을,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의 27.9%인 1090억원을 지출하면서 판관비도 0.4% 확대됐다.
녹십자의 판관비는 2024년 1분기 매출의 28.4%인 1014억원에서 2025년 1분기 매출의 27.3%인 1047억원으로 3.3% 증가했다.
광동제약의 경우 2024년 1분기 매출의 15.2%인 627억원에서 2025년 1분기 매출의 16.8%인 635억원으로 판관비가 1.2% 확대됐다.
판관비 비중이 높은 제약사로는 CSO를 활용하는 제약사들이 주로 꼽혔다. 주요 제약사들 중 가장 판관비 비중이 높았던 제약사는 동구바이오제약으로, 특히 2024년 1분기 매출의 54%인 347억원에서 2025년 1분기 매출의 57.4%인 336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하나제약도 판관비 비중이 높았는데, 2024년 1분기 매출의 49.5%인 282억원에서 2025년 1분기 매출의 52.6%인 302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역시 판관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매출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 비중이 감소했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의 60.9%인 945억원을 지출했고,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의 51.1%인 929억원을 지출하면서 판관비는 1.7% 줄어들게 됐다.
판관비 비중이 낮았던 제약사 중에서는 JW생명과학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JW생명과학은 판관비가 2024년 1분기 매출의 10.3%인 57억원에서 2025년 1분기 매출의 11.7%인 89억원으로 판관비 비용이 증가한 셈이다.
또 셀트리온제약도 상대적으로 판관비 비중이 낮았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의 17.7%인 171억원을,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의 17.5%인 197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보령 역시 판관비 비중이 낮았는데 약 597억원의 규모였다. 다만 2024년 1분기 25.6%에서 2025년 1분기 24.9%로 판관비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