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리제온 알츠하이머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美 특허 취득

2025-08-20 15:53:55

한국·일본·중국 이어 미국 특허 확보…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씨케이리제온(CK Regeon Inc., 대표 최강열)이 알츠하이머 혁신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씨케이리제온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 4개국에서 특허권을 확보하게 됐다.

알츠하이머병은 대표적인 난치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화와 유전자변이가 주요 발병 원인이다. 특히 발병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경우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 병은 해마 등 주요 뇌 조직내에서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의 장기와 조직은 질환, 사고등으로 손상될 경우, Wnt/β-catenin (WNT)신호전달계와 같은 생체 신호전달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세포의 재생을 유도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 세포들에서는 이 신호전달계가 억제되어 있어서 재생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회복되기 어렵다.

씨케이리제온 연구진은 오랜 연구 끝에, 디셰블드(Dishevelled; Dvl)라는 윗단계에서 작용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에 결합해 WNT신호전달계를 억제하는 CXXC5 단백질이 환자의 해마와 같은 뇌신경 기능에 중요한 조직의 세포질에서 과도하게 발현돼 있음을 발견했다. 이어진 연구에서 세포질 내 CXXC5 증가로 인한 WNT 신호 억제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발병 원인 중 하나임을 규명했다.

특히, CXXC5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와 알츠하이머 모델 생쥐(5xFAD)를 교배한 결과, 알츠하이머 관련 행동 및 병리적 표현형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CXXC5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 개발이 알츠하이머 치료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씨케이리제온은 지난 10여 년간 CXXC5-Dvl 단백질 간 결합(Protein-Protein Interaction) 억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기반으로 약 400여종의 화합물을 합성했다. 이 중에서 KY19382와 KY19334를 포함하는 주요 후보물질들을 도출했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획득한 후보물질들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주요 뇌 세포에서 CXXC5-Dvl 결합을 저해해 WNT 신호전달계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GLP-1, NeuroD1, Adam10, Neurogenin1·2 등 뇌 기능 관련 핵심 단백질 유전자 발현을 촉진해 인지 기능 회복과 다양한 알츠하이머 병리 지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방식은 신호전달계를 직접 과도하게 활성화하지 않고, 저하된 활성을 정상 범위로 복원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으며, 전임상 시험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에서 이를 확인했다. 

또한 GSK3 beta 불활성화를 동반하는 WNT 신호전달 활성회복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개발을 위해 주로 타겟으로 하는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 축적과 인산화 된 타우 단백질(p-Tau) 증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고, 최근 주목하는 GLP-1 발현 증가 효과까지 나타내어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

씨케이리제온 관계자는 “CXXC5-Dvl 결합 저해 기반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병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도 확장 적용할 수 있다”며 “현재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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